이학수 실장 고별사…직원들 전원 계열사복귀.전환배치
삼성그룹은 30일 그룹 전략기획실 해단식을 열어 전략기획실을 완전 해체했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은 이날 오전 9시 삼성본사 28층 회의실에서 전략기획실 해단식을 열었다.
이날 해단식에는 이학수 실장(부회장), 김인주 차장(사장) 등 삼성 경영쇄신안이 발표됐던 지난 4월 22일 현재 전략기획실에 근무했던 104명의 직원이 참석했다.
해단식은 전략기획실의 연혁 소개, 이 실장의 고별사, 참석자들간 악수 등으로 간략히 진행됐다.
전략기획실내 비서팀은 삼성 70년 창업사 중 50년 동안 지속하면서 삼성그룹 경영의 한축을 담당했던 , 회장 비서실 - 구조조정본부 - 전략기획실로 이어졌던 전략기획실의 연혁을 소개했다.
이 실장은 고별사에서 "그동안 고생이 많았고 어디를 가더라도 열심히 잘해라"며 "그동안 바빠서 식사도 제대로 못사고 못챙겼는데 이제 현업에서 손떼고 시간이 많으니 등산이나 같이 다니면서 자주 보자"고 말했다.
이 실장은 고별사에서 개인적인 소회를 간단히 피력했을 뿐 전략기획실 해체나 계열사 독립경영체제 출범과 관련해 우려나 기대를 표명하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은 해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로써 삼성의 전략기획실은 완전 해체됐으며 전략기획실에 소속됐던 근무자들은 이날로 전원 계열사로 복귀하거나 전환배치됐다.
전략기획실 인력은 경영 쇄신안 발표 이후 그동안 순차적으로 계열사로 복귀해 일부 인력만 현재까지 잔류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