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무원 172개 직위 인사교류 희망
부처간 업무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범정부적 우수인재 양성과 활용을 위해 정부가 지난 2004년부터 시행에 오던 부처간 및 중앙-지방정부간 인사교류가 정부조직개편과 맞물려 주춤해 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부처 및 지자체를 대상으로 2008년 인사교류 신규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9개 부처·16개 지자체·4개 공공기관 간 172개 직위에 대해 추가로 인사교류를 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인사교류 현황을 살펴보면 2004년 84개 직위, 2005년 144개 직위, 2006년 164개 직위, 2007년 174개 직위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금년에는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부처통폐합으로 그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된 상황이다.
금년에 부처구분별로 보면 중앙부처간의 인사교류 희망직위는 과장급이 8개 부처 16개 직위, 실무자급이 11개 부처 22개 직위로 나타났으며, 중앙부처와 지자체간의 인사교류 희망자는 중앙에서 지방으로의 희망자 15개 부처 15개 시도, 43개 직위, 지방에서 중앙으로의 희망자는 15개 지자체에서 22개 부처로 총 87개 직위에 대한 교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직통폐합이 대대적으로 시행된 중앙부처간의 인사교류는 2005년 32개 직위, 2006년 34개 직위, 2007년 46개 직위로 급증하다가 금년에는 과장 및 실무자급을 합쳐 38개 직위로 줄어들었다.
행안부는 이러한 인사교류 활성화를 위해 교육수당(3급 70만원, 4급 60만원, 5급이하 55만원)과 주택보조비 등의 재정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교류신청과 교류대상검색을 쉽게하도록 별도의 온라인 시스템(나라일터 Gojob)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소통의 주체인 정부 내에서부터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기관간 상호인적교류를 적극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