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인터넷기자협회, 한국기자협회 등 48개 시민단체들이 4일 감사원을 방문, 최근 촛불시위와 관련한 경찰의 과잉강경진압관련해 감사원이 감사에 나서달라며 국민감사청구를 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5월31일 경복궁 동십자각 근처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있던 서울대 여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린 다음 군홧발로 머리를 짓밟고 걷어찬 것 등 경찰의 과잉진압사례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지난 3일 언론연대와 언론인권센터 실무자들이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국민감사청구 가두서명을 진행한 결과 3시간만에 679명의 서명이 이뤄졌다"며 "이를 토대로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감사청구에서 ▲경찰의 강경진압이 자의적이고 과도한 폭력을 행사하는 등 위법한 행위가 있었는지 ▲위법한 폭력행사를 막기위한 적절한 사전교육이 있었는지 ▲위법행위자에 적절한 조사와 처벌이 이뤄졌는지 등을 감사원이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