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조7000억원이라는 매출을 올리는 건설회사가 하도급회사에 고작 400만원을 아끼기(?)위해 공사대금을 후려쳤다가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으면서 기업 이미지마저 크게 구겨졌다.
이 회사는 (주)효성.
공정위는 7일 효성의 이같은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해 지난 4일 시정조치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효성은 경남 양산시 물금 효성아파트 신축공사 중 코킹공사 등 8건의 공사를 지명경쟁입찰에 의해 발주하면서, 하도급공사 낙찰자를 결정시 최저가로 입찰한 업체에 대해 추가로 가격협상을 벌여 최저가 입찰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했다.
공정위는 해당공사의 최저입찰 금액은 1억300만원, 최종 하도급계약금액은 9천900만원으로 효성이 챙긴 이득은 겨우 400만원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같은 효성의 행위를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행위로 의결하고 재발금지를 명령했다.
효성은 2006년 기준으로 상시종업원수 5656명에 4조784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