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소식을 들은 많은 젊은 세무사들은 "이번 세무사법은 한마디로 개악이다"라며 본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강한 톤으로 던지고 있는 실정.
서울지역의 한 세무사는 "이번 개정 세무사법은 사외이사의 경우 그동안 해오던 것이 그대로 존치됐고, 겸업의 확대는 시대적 조류에 따라 타자격사도 모두 풀린 것으로 결국 국세공무원들에게 특혜를 주는 것을 골자로 개정된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
특히 익명을 요구한 한 세무사는 "이번 세무사법이 규개위, 재경위 등 개정작업시 세무사회의 경우 공식적으로 반대 발언 한 번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세무사회의 미온적인 대처가 이러한 결과를 나은 것"이라며 화살을 세무사회로 돌리는 모습.
그는 "이달초 재경위 소위가 열리던 날 국세공무원의 대표들은 의원들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개진했는데도 세무사회의 경우 발언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세무사회가 반대할 생각이라도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부연.
나아가 지방의 한 세무사는 "국세공무원으로 20년이상이면 단 한과목만 치르면 자격을 딸 수 있는 것을 굳이 자동자격을 주어야 하는 것으로 개정된 것은 국세공무원들에게 특혜를 준 것으로 재경위원들과 법사위원들은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 법안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까지 목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