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감면, 기술금융 제공 등 적극 뒷받침 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정부의 연구개발 투자를 매년 10%이상 늘려나가 2012년에는 GDP(국내총생산)의 5%까지 확대해서 세계 최고수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09년 '과학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 축사를 통해 "경제위기로 세계 각국이 주춤하는 지금이 오히려 과학기술 투자에 박차를 가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행히 최근 우리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MF 구제금융위기 때 연구개발비부터 줄이고, 연구원부터 감원하기 시작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정부도 연구인력을 지원하고, 세금을 감면하며, 기술금융을 제공하는 등 기업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첨단제품을 만들고도, 원천기술이 적어 기술사용료로 많은 돈을 외국에 지불하고 있다"며 "(정부가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녹색성장의 시대에는 세계 일등 기술을 많이 개발해서 우리가 기술사용료를 받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정부는 녹색기술분야의 연구개발에 집중투자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훌륭한 과학자 한 명이 유전(油田)보다 가치 있는 시대"라며 "정부는 '풀뿌리 개인연구'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서, 개인의 과학적인 도전과 실험을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도 이공계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미래는 과학기술의 시대이며 과학기술인이 존경받는 시대"라며 "정부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공계로 진학해서 학업과 연구에 정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