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백화점이 올 상반기 동안 무차입경영을 통해 이자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광주전남지역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의 주권상장법인 14개사를 대상으로 이자보상배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상반기 이자비용이 “0”인 무차입 경영회사는 광주신세계 1개사에 불과했다.
14개 법인들의 올 상반기 이자비용은 총 1441억원(1사 평균 102.9억원)으로 전년동기 1161억원에 비해 24.16% 증가했다.
상반기 동안 영업이익은 4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2502억원에 비해 81.76% 감소한 반면, 이자비용은 1441억원으로 전년 1161억원과 비교해 24.16% 증가, 올 상반기 이자보상배율은 0.32배로 전년동기 2.16배 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는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1000원 가운데 이자비용으로 3160원을 지출해 전년동기 464원을 지출한 것과 비교해 6.8배가 높았다.
이자보상배율 상위 3사는 광주신세계에 이어 KPX화인케미칼, DSR제강, 동아에스텍으로 나타났다.
KPX화인케미칼은 영업이익 151억원 가운데 3700만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해 413.58배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DSR제강과 동아에스텍은 각각 54.47배, 7.02배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보해양조(주)는 38억원의 영업이익 가운데 19억9000여만원을 이자비용으로 지출해 이자보상배율이 1.92배로 나타났다. 또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같은기간 이자보상배율이 각각 1.10배, 1.85배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