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는 워크아웃 후 재매각 추진
연내 금융회사 부실채권 3조2600억원 인수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는 내년 이후에 대우조선해양과 쌍용건설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캠코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부실채권기금이 보유한 부실채권은 총 32조8000억원으로 해당기업의 경영여건, 시장상황을 고려해 전략적 매각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캠코는 산업은행과 협의해 대우조선해양을 내년 이후에 매각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캠코는 하반기 중에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나, 일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캠코와 산은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각각 19.1%, 31.3% 보유하고 있다.
캠코는 쌍용건설(38.7% 보유)도 내년 이후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대우일렉트로닉스(57.4%)에 대해서는 내년 3월말까지 워크아웃이 완료된 이후 재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캠코는 연내에 은행,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3조2600억원을 인수할 계획이다. 캠코는 8월말 현재 담보채권, PF대출채권 등 2조6731억원을 인수했다.
아울러 캠코는 지난 8월말에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총 20조원 한도로 조성된 구조조정기금 중 6604억원을 PF대출채권과 해운사 보유선박 매입에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