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납세자들이 주말 또는 공휴일 등 '빨간 날'에도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16일 "은행 등 금융회사 영업시간에 세금납부가 힘든 납세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7일(토요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365일 연중무휴 세금납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인터넷을 통해 세금을 납부하고자 하는 경우에도 금융회사가 영업을 하지 않는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납부를 할 수가 없었다.
국세청은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금융결제원과 금융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연중무휴 세금납부 서비스를 실시, 인터넷을 통해 계좌이체 방식이나 신용카드로 공휴일에도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한 것.
납부가능 시간도 종전 오전 9시∼오후 10시(13시간)에서 오전 7시∼오후 10시까지(15시간)로 확대했으며 향후 24시간 가능하도록 확대를 추진한다는 것이 국세청의 방침이다.
신동렬 국세청 징세과장은 "다만 신용카드는 모든 카드로 공휴일에도 세금납부가 가능하지만 계좌이체방식의 경우 우선적으로 해당 서비스에 참여한 15개 금융회사에서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365일 인터넷을 통한 세금납부가 가능한 금융회사는 산업.신한.우리.SC제일.하나.한국씨티.수협.대구.부산.광주.제주.전북은행.우정사업본부.신협.상호저축은행 등 15개다.
공휴일에 세금을 납부하는 방법은 홈택스(www.hometax.go.kr), 인터넷지로(www.giro.or.kr), 신용카드납부전용 홈페이지(www.cardrotax.or.kr)에 로그인하여 인터넷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기존 방식과 동일하다.
신 과장은 이와 관련해 "365일 연중무휴 세금납부 서비스를 실시하게 됨에 따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 사용인원이 많지 않은 공휴일에 인터넷 접속 등 지연없이 신속.편리하게 세금납부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