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기술연구소가 설립 1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국세청은 28일 오전 백용호 국세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아현동 국세청기술연구소에서 연구소 설립 100주년 기념 행사와 주류품질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지난 1909년 주세법 공포에 이어 탁지부(現기획재정부) 소속 '양조시험소'로 출범한 국세청기술연구소는 주류산업 육성을 위해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오는 30일까지 가짜양주 근절을 위해 강남구 소재 유흥주점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중인 RFID(전자태그) 활용 양주진품여부 확인서비스를 시연하고, 주류제조사 등이 소장하고 있던 국내외 희귀주류 2500여점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또한 전통술 양조도구인 누룩틀, 술독, 증류기, 술병과 잔 등을 전시하고, 국세청기술연구소가 특허받은 술과 쌀 맥주 등을 직접 시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올해 첫 시행되는 주류품질인증서 수여식도 열린다. 국세청은 약주와 과실주 제조장을 대상으로 75개 주류제조장에서 140개 제품을 신청받아 엄격하게 심사한 결과, 84개 제품을 선정해 인증서를 수여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품질인증 술은 인증마크를 표시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할 수 있고, 소비자는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며 "주류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려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