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말 기준 12만2542호‥2000호↑
양도세 감면혜택 내달 11일 종료‥수도권 물량 증가
내달초에 일몰되는 양도소득세 감면혜택을 받기 위해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건설사들의 분양도 늘어나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행양부는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12만2542호로 전월(12만437호)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지방은 9만9677호로 전월(10만589호)에 비해 912호가 감소해 지난 3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은 2만2865호로 전월(1만9848호)보다 3017호가 증가했다.
특히 인천지역에 대규모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주택이 4578호로 전월(1432호)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인천지역은 지난해 10월에만 1만호가 공급됐다.
준공후 미분양도 4만9075호(수도권 2881호, 지방 4만6194호)로 전월(4만8519호)보다 556호(수도권 191호, 지방 365호)가 늘어났다.
감소세를 이어가던 미분양주택이 다시 증가한 것은 내달 11일 양도세 감면혜택 종료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분양을 늘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양도세 감면혜택은 미분양주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2월 11일부터 1년간 신규 분양주택(미분양 포함)을 구입할 경우 5년간 양도세를 100%(수도권 50%) 면제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분양하려고 대기하고 있던 아파트들을 양도세 감면 혜택이 일몰되기 전에 한꺼번에 분양하면서 미분양 주택 등의 물량이 크게 증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