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생활 관련 큰 품목 중심 점검
설 명절대책, 예년보다 1주 앞당겨 진행
정부는 최근 한파와 설 명절 등으로 인한 물가 불안 우려와 관련 전반적인 점검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관련대책을 예년보다 조기에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12일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제21차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동절기 한파로 인한 주요 품목별 물가 이상징후와 설 맞이 물가 불안을 차단을 위한 대책을 조기에 준비할 예정이다.
허 차관은 "설 맞이 물가 불안 심리를 차단하기 위해 통상적으로 설 명절대책을 명절 2주전에 추진해 왔지만, 올해는 작년 추석과 마찬가지로 3주전에 마련해 물가불안 심리를 차단하고, 동절기 민생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다음 주 중 '동절기 물가 및 설 민생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각 부처별로 동절기 조정가능성이 제기되거나 서민생활과 관련이 큰 품목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LPG 등 석유제품, 의류, 지방공공요금, 외식, 대학등록금, 학원비, 교육비, 의약품 등, 자동차 보험료, 통신요금 등이 중점 점검 대상이다.
특히 정부는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지난해부터 이어진 한파로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폭설로 인한 가격상승 효과는 아직까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수요가 회복되거나 한파·폭설이 계속될 경우 가격상승 가능성이 있어 수급 및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대응방안을 준비하기로 했다.
또 정부는 석유제품, 대학등록금, 자동차보험료 등 기타 품목에 대해서도 물가불안 소지를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정노력을 강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