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400억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3635억달러, 수입은 3231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404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종전 무역수지 최대치는 1998년 390억3000달러였다.
수출은 글로벌경기 침체 속에서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9월 한자릿수 감소율과 11월 플러스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수입은 유가하락과 전반적인 수요부진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EU(유럽연합)과 미국에 대한 무역수지가 각각 143억7600만달러, 86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對일본 무역수지는 276억5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개발도상국 가운데는 중국과 동남아에 대한 무역수지가 324억5700만달러, 247억49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반면, 중동은 375억740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선박과 액정디바이스가 수출을 견인한 반면, 수입은 유가하락과 내수부진 등으로 원자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하락했다"며 "연초 수출입이 모두 급격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4분기에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