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영국 등에 비해 경제여건 양호"
"선진국 내수지표 확인하고 한발 앞서 결정해야"
우라나라는 경제여건상 미국이나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보다 한발 앞서 출구전략을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9일 `출구전략의 전제조건과 시행여건 평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출구전략과 관련, "선진국의 내수경기 지표가 호전되는 것을 확인하고 선진국들보다 한발 앞서 시행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원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은 "주요 국가들의 출구전략 시행 여건을 비교해본 결과,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보다는 경제 여건이 양호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들 국가보다는 앞서 출구전략을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자산가격의 상승과 경기회복 속도 등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됐다"며 "기본 전제조건들이 대체로 충족돼 여건이 성숙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과 영국에 대해선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고 경기에 후행하는 고용여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라나라의 고용지표 개선과 독자적인 출구전략 시행시 통화강세의 부작용, 선진국의 내수부진에 따른 영향 등 나머지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은 점은 출구전략 시행에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조 부원장은 "주요 수출대상국의 내수경기 지표 추이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며 "특히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