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실천 결의대회 개최-세무비리 척결 다짐
48번째 생일(창립기념일)을 맞은 한국세무사회(회장 조용근)가 10일 창립기념식을 열고, 자율정화로 세무대리 시장의 혼탁상을 바로잡아 나가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공표했다.
세무사회는 이날 오전 11시 서초동에 위치한 세무사회관 6층 대강당에서 조용근 회장을 비롯한 세무사회 임원진과 6개 지방세무사회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4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세무사회는 생일파티 보다는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세무대리 시장의 각종 불법, 탈법행위에 대한 자정노력을 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것에 더욱 비중을 뒀다.
조 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우리 조직에 누가 되는 행위는 과감하게 척결하고, 이런 노력을 외부에 보여줘야 한다"며 "그래야만 우리 세무사들의 살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불법·탈법을 눈감는 건 세무사 조직을 좀먹는 것"이라며 거듭 전 회원들의 참여 속에 각고의 자정노력을 펼쳐 줄 것을 주문했다.
기념식을 겸해 열린 '세무사윤리 실천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올바른 세무사윤리 확립은 물론, 납세자와 정부 모두로부터 신뢰받는 세무사상 정립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신뢰받는 납세풍토 조성 ▲납세자 계도를 통한 부당탈세 방지 ▲부당한 방법을 통한 업무청탁과 수임 거부 등을 다짐했다. 아울러 ▲취약계층 등을 위한 무료상담과 신고대행 활동 적극참여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정부의 일자리나누기 운동 적극동참 등도 추진해 나갈 뜻을 확고히 했다.
한편 세무사회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48년 동안의 세무사회 역사를 되돌아보는 연혁보고 및 우수 지역세무사회에 대한 포상도 실시했다.
이날 포상을 받은 지역세무사회는 용산, 양천, 용인, 동안양, 동래, 서대구, 북광주, 제천 지역세무사회 등 8곳으로, 해당 세무사회 대표자들은 깃발과 함께 상금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