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해 현지에서 국제카르텔(담합) 예방교육이 실시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는 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에 진출한 40여개 우리 기업 임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유럽지역 현지 국제카르텔 예방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공정위의 이번 교육은 최근 우리기업이 국제카르텔에 연루돼 집중적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 미국·EU 등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진출 기업들에 대한 국제카르텔 예방교육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는 우선적으로 우리기업을 대상으로 다수의 국제카르텔을 조사중인 유럽에서 경쟁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지원함으로써 손실방지와 국제경쟁력 제고에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는 9일에 실시하는 교육에서 EU 경쟁당국 공무원과 현지 변호사 등을 초빙해 EU 경쟁법의 규제내용, 집행동향, 카르텔 사례분석 및 기업 행동준칙을 설명하고, 우리기업들에게 국제카르텔 리스크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부정적 이미지를 없애 국격제고도 도모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향후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국제카르텔 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미국(10월)과 중국(북경 5월, 상해 7월)에서도 현지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