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0일 A씨는 B씨의 아파트를 취득하기 위해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잔금은 오는 30일에 지급한 후, 소유권 이전등기는 6월 3일에 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2일 C씨는 D씨의 아파트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잔금은 6월 2일에 지급한 후, 소유권 이전등기는 3일에 하기로 했다.
이런 경우 아파트에 대한 올해 재산세는 누가 내야할까(정답은 A씨와 D씨).
6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6월 1일 주택 재산세 납부기준일을 앞두고, 이런 내용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재산세는 보유기간에 상관없이 매년 6월 1일 현재 소유자가 납부하도록 돼 있다.
즉 1월 1일부터 6월 1일 사이에 부동산을 취득한 사람이 재산세 납세의무자가 되며, 6월 2일부터 12월 31일 사이에 부동산을 양도하더라도 6월 1일 현재 소유자인 양도자(전 소유자)에게 재산세 납세의무가 있는 것.
취득일(양도일)은 잔금지급일과 등기일 중 빠른 날이 적용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만일 단독주택을 증여받기 위한 E씨가 5월 30일 아파트 증여계약을 체결하고 6월 1일에 증여를 원인으로 한 소유권 이전등기를 했다면, 올해 재산세는 6월 1일 현재 소유자인 E씨가 납부해야 한다.
서울시는 최근 주택을 매매한 당사자들간의 다툼과 문의가 많아 우선 3~4월에 집을 산 사람들에게 사전 우편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5월부터 구청에 취득세 신고를 하면 세금납부서에 6월 1일 현재 소유자에게 재산세가 부과된다는 문구가 인쇄된다.
아울러 재산세는 직접 은행에 가거나, 온라인 계좌이체, 신용카드(신한, 삼성, 현대, 롯데, BC, 외환), 인터넷 지방세 납부시스템(https://etax.seoul.go.kr) 등으로 납부할 수 있다.
만일 인터넷 지방세 납부시스템에 회원가입을 하면 마일리지 전자고지납부 1건당 500원씩 적립되며, 불우이웃돕기 기부금이나 T-money 교통카드 전환, 시립역사박물관이나 시립미술관 입장권 등으로도 교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