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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정연설 전 여야 지도부와 환담 "예산안 통과 당부"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10.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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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시정연설...20분간 여야 지도부와 사전환담

박병석 “87년 민주화 이후 국회 연설 가장 많이 한 대통령"

文대통령 "시정연설 당연하다 생각...돌이켜보니 꼭 그렇지 않았구나 싶다"

국민의힘 의원들, 문대통령 입장 때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팻말 들고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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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임기 마지막 국회 시정연설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와 사전환담을 하며 "내년 예산안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잘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회에서 의원들과 인사하는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25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와 가진 사전 환담에서 "이번 예산은 우리 정부의 마지막 예산이기도 하고, 다음 정부의 첫 예산이기도 하다"면서 "이번 예산안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잘 협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의장과 정진석 부의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김기현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등과 20분간 사전환담을 가졌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이 7번째 국회를 방문한 점을 언급한 뒤, "87년 민주화 이후 국회에서 연설을 제일 많이 하셨다"며 "작년에 6년 만에 예산안을 여야 합의로 법정시한 내 통과를 하게 됐다. 금년에도 국민을 위한, 국가를 위한 예산에 협력해 법정시한 내 합의로 통과시킬 수 있는 전통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드디어 마지막 예산 시정연설을 하게 됐다. 해마다 제가 직접 예산안 시정연설을 했었고, 취임 첫해에 추경예산안 시정연설을 해서 6번을 했다"면서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꼭 그렇지 않았구나 싶다. 대통령이 전부 다 한 것은 제가 최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국무총리가 대통령 시정연설을 대독한 사례가 많았음을 언급한 셈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 나름대로는 국회와 열심히 소통을 하고 싶었다"며 "우리 정치가 시끄러운 것 같아도 그래도 할 일은 늘 해왔고, 또 정부가 필요로 하는 그런 뒷받침을 충분히 아주  해주셨다고 생각된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국회도 그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예산안을 잘 처리해 주고, 6번의 중위예산도 늦지 않게 통과시켜 줘서 정부가 위기국면을 잘 대처할 수 있게끔 뒷받침을 잘해 준 점에 대통령 임기 중 마지막 시정연설을 앞두고 국회와 여야에 감사를 표한 것으로 해석됐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코로나 완전 극복, 경제회복, 민생회복, 일상회복, 한국판 뉴딜이나 탄소중립, 또는 2030년 NDC  등 국가적 과제가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돼 다음 정부에서 오히려 더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임도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환담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에게 대장동 건과 관련해서 더 엄격한 지침과 가이드라인으로 수사에 활력이 생기도록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이날 국회에 입장해 환담장으로 향하는 동안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촉구하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도열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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