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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의심사례 발견에 文대통령 "입국방역 강화하라"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11.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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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방문 부부 및 접촉자에게서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 발생

文대통령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 될 수 있는 상황" 긴급 지시

'오미크론 TF' 중심 엄중 대응과 판별 진단키드 개발 조속 완료 등 주문

질병관리청, 의심 부부와 지인 등 검체 확보된 3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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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 의심 사례 관련 보고를 받은 후 "강화된 입국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29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의심사례가 발견되어 분석 중이라는 보고를 받고,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을 위해 보다 강화된 입국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직 새로운 변이에 대한 분석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향후 코로나 대응에 중대 국면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미크론 TF'를 중심으로 비상한 각오로 엄중히 대응할 것을 지시한 뒤, 오미크론 변이 판별을 위한 진단키트 개발을 조속히 완료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방역전략을 국제협력과 전문가 논의를 통해 신속히 수립하고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에 더해 새로운 변이 유입으로 방역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백신 미접종자와 3차 접종 기간이 도래한 국민의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했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미크론에 대해 생각보다 빨리 특별한 조치를 필요로 하는 정보가 나온다면 또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오미크론은 지금 미지의 영역인 것 같다"며 "일본과 이스라엘은 외국인을 전면 금지하기도 했고, 또 다수의 국가들은 발병국에서의 입국은 철저하게 금지 내지는 격리 조치를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크게 변화가 없기도 하고, 여러 국가들의 대응이 현재로서는 다른 것 같다"고 정부가 신중하게 결정할 것임을 덧붙였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인천 거주 부부 및 동거가족, 지인 등 4명이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발견되자 ‘오미크론’이 국내 유입된 게 아니냐는 우려감에 방역당국은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다.

40대인 이 부부는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으며, 귀국 후인 지난 25일 검사 결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지인 1명과 동거가족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추가 확진자인 지인에 대한 변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됐고, 이에 질병청은 이 부부와 지인 등 검체가 확보된 3명에 대한 전장 유전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앞서 정부가 입국 금지조치를 내린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에 포함되지 않은 나라여서, 정부의 입국방역에 구멍이 뚫린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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