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강화된 이익체력 주목... 목표가 14만5000원 유지"
KB證 "상품성 개선이 차별화된 실적 만들어... 목표가 14만원 유지"
하나證 "공급 차질 해소, 원·달러 환율 재차 상승...견조한 실적 흐름" 목표가 '유지'
◆…서울 양재동 기아 건물[사진=연합뉴스]
기아가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강화된 이익 체력에 주목하면서 저평가 상황에서 탈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아는 28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88% 오른 9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기아의 매크로 우려보다는 강화된 이익체력 및 펀더멘탈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목표가 14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현행대로 유지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일회성 품질비용 제거한 3분기 수정 영업이익은 약 3조5000억원으로 기대 상회치가 큰 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주가는 시가배당률 약 7.3%로 매력적인 가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수익성 둔화는 불가피하나, 현재 매크로 및 사업환경을 고려할 때 분기 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실적에 대한 매출액·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105조에서 110조원(기존 101.1조원), 12조원(12.8조원~13.2조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KB증권도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아의 상품선 개선이 차별화된 실적을 만들어내고 있음이 수치로 확인되었다면서 목표가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경쟁 심화로 인센티브가 증가하는 상황임에도 세그먼트 대형화, 브랜드 가치 강화 등으로 여전히 마진 확대가 가능한 상황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중 인식한 대규모 품질비용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0.4% 하향하나 3분기 실적에 확인된 예상보다 양호한 대당 공헌이익을 고려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3.8% 상향했다"고 밝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기아의 낮은 물량 증가와 인센티브 증가가 아쉽지만 공급 차질이 해소되고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하면서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현행 14만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3배 중후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낮고 연간 배당수익률은 6% 후반으로 높은데 4분기 중 공시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기아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26조5198억원, 영업이익 2조88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1% 증가한 2조2679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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