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요구 국민 목소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만큼 커져"
국힘 "국회서 다수 대중과 '탄핵' 정치적 이슈 행사 유감…사무처 조치해야"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40여명의 의원들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진행했다. 탄핵연대 공동대표로는 민주당 박수현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가 선정됐다.
박 공동대표는 "배우자의 특검에 대해 대통령이 연이어 거부권을 행사하는 행위야말로 이해충돌이고 반헌법적 행위"라며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만큼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권이 국민의 목소리에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고 기본적 책무"라고 말했다.
황 공동대표는 "오는 20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00여 페이지 정도 작성해 공개할 예정이다. 국민들이 체감으로 느끼는 탄핵사유는 정말 차고 넘친다고 생각한다"며 "탄핵연대는 결속하고 노력하고 투쟁하기 위한 진지다. 아직도 망설이는 의원들에게 용기있는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탄핵연대는 앞으로 탄핵소추안 가결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연대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에는 국회 재적 의원의 과반(150명 이상), 가결에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한편 국민의힘에서는 야권의 탄핵연대 출범과 관련해 "의원회관에서 의원만이 아닌 다수 대중과 함께 탄핵과 같은 정치적인 이슈를 가지고 행사를 한다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면 우리도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회 사무처에서 단호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