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매출 7.41조원(전년 동기比 0.4%↓), 영업익 4162억원(+5.1%)
"내수 소비 침체와 높아진 경쟁으로 판촉 비용 증가"
9개 증권사 중 8곳 목표가 하향 조정
CJ제일제당은 12일, 2024년 3분기 잠정 연결영업실적을 공시하면서, 매출은 7.41조원, 영업이익 4162억원, 당기순이익 2122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0.4% 감소됐고, 영업이익은 5.1%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8.0% 감소됐다.
증권사들은 내수 시장의 침체로 매출이 부진을 보인데다 경쟁이 높아져 이에 대응하기 위한 판촉비용도 증가했다면서 식품부분은 부문이익이 31%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올해 연간 전망 수치도 축소 조정됐다. 신한투자증권의 조상훈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연간 매출액을 당초 29조7330억원에서 29조408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1조6000억원에서 1조5730억원으로, 순이익을 7080억원에서 6840억원으로 3.4% 축소 조정했다.
◆…자료 : CJ제일제당 사업보고서 및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식품 부문매출액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해외국가들의 양호한 성과가 이어졌으나, 소비 시장 침체 영향으로 국내 수요는 부진했다"면서 "바이오 부문은 대형아미노산 시황 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제품의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 75%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의 권우정 연구원은 "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할 경우 시장 기대치를 7% 하회한다"면서, "식품부문의 경우 소비 둔화와 함께 경쟁 심화에 따른 판촉비 집행 증가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지난 7월 41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린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이번에 다시 4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교보증권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CJ제일제당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본지가 확인한 9개 증권사 가운데 IBK투자증권 1곳을 제외하고 8곳이 이번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는데, IBK투자증권도 지난 10월 3분기 전망 보고서를 내면서 기존 44만원의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적게는 37만원(신한투자증권)에서 52만원(DS투자증권)까지 폭 넓게 제시되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주가는 13일 오후 3시 현재 전날보다 3.51%(9000원) 하락한 2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주가는 2021년 8월 49만2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해 지난해 6월 26만원대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올라 지난 6월 39만원을 찍기도했지만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 구글 주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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