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목표가 4000원→3500원, 키움證 3500원→3200원으로 하향 조정
NH證 "해약환급 준비금 증가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거의 없을 것" 진단
키움證 "양호한 신계약 실적은 양호...다만 배당 불확실성 여전"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이 양호한 신계약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나 증권가에서는 배당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리고 있다. 불충분한 배당가능이익 확보로 올해 배당 지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생명은 전 거래일 대비 4.73% 내린 2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생명의 가정 규제 리스크는 예상보다 작으나 불충분한 배당가능이익에 따라 올해 배당 지급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가를 기존 4000원에서 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불충분한 배당가능이익에 따라 올해 배당 지급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3분기 부동산 매각이익이 있었지만, 상업용 부동산 손실 인식과 해약환급금 준비금 증가 등에 따라 현재 배당가능이익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13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예정된 무저해지 상품 해지율 가정 변경, 단기납 종신보험 추가 해지 규제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 규제의 영향이 일부 상쇄되면서 자본 비율 영향이 감소하는 데다 한화생명은 올 4분기 신계약 유입과 재보험 출재 확대, 순자산 확대 등을 통해 현재 164.5%인 K-ICS 비율을 연말 175%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정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보수적 손실 인식을 통해 앞으로 손익에 추가적인 부담은 없을 것"이라면서 "신계약 CSM은 5000억원대를 유지해 양호한 영업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도 이날 한화생명에 배당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목표가를 기존 3500원에서 32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안영준 연구원은 "양호한 신계약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CSM 조정이 지속 발생하며 좀처럼 잔액이 순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신지급여력비율(K-ICS) 및 해약환급준비금 등 배당 제약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 요인이 먼저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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