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가 류씨 "조언 구하는 명리학자나 무속인이 분야별로 7~8명 더 있는 것으로 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월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 한겨례 21보도에 따르면 역술가 류씨는 인터뷰를 통해 "공적으로 중요한 정치적 고비마다 김 여사가 의견을 물어왔다"며 "조언을 구하는 명리학자나 무속인이 분야별로 7~8명 더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치인들의 사주풀이 등으로 유명세를 얻은 류 씨는 김 여사가 본인에게 처음 연락한 시점은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 무렵이라고 전했다.
류씨가 2019년 말 한 유튜브에 출연해 '윤 총장이 대통령 사주로 태어났다'고 주장하자, 해당 영상을 본 김 여사가 류씨에게 '만날 수 없겠느냐'는 연락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류씨는 곧바로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사주풀이를 해줬다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류 씨는 김 여사의 사주 풀이를 보여주며 김 여사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 등을 정확히 외우고 있다고도 했다.
류 씨는 지난 2020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검찰총장의 갈등이 한참이던 무렵에는 "(김 여사가) 윤 총장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물어, 천운이 좋으니까 살아난다"고 했다. 또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2021년 초에는 윤 총장이 대선에 출마해야 하는지에 대해 물어와 "당연히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특히 명품백 수수 의혹 등이 불거진 2023년 12월에는 김 여사가 류씨에게 '저 감옥 가나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에 류씨는 "은둔하면 된다. 당신도 많이 깨달아야 한다. 제발 좀 나서지 마라. 위기인 것은 분명하나 아직 기운이 좋아 (감옥에) 가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해당 매체는 류씨의 주장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