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X(칼 멍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조정에서 벗어나 다시 회복 반전 조짐을 나타내는 가운데 현물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쇼크가 일어나고 있다.
코인글래스 자료에 따르면 11월 19일 미국의 가상화폐 투자 펀드 11개 회사로 유입된 자금은 종 8억1400만 달러(1조1320억원)로 ETF를 통해 무려 9000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증발하게 만들었다.
반면 하루에 채굴되는 비트코인은 약 450개 수준이어서 기관을 통한 펀드 자금 유입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유지된다면 엄청난 공급 부족 심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지난 4월 반감기 이벤트로 인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도 공급 부족도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모멘텀이 약화되지 않는 가운데 이번 주 단 이틀 만에 10억 달러 이상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유입됐다. 20일, 아크 21셰어즈, 피델리티, 블랙록에 특히 유입이 집중되었다. 각각 2억6730만 달러, 2억610만 달러, 2억1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밴에크에는 상대적으로 소액 유입되었다. 그러나 연속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고 이로써 지난 1월 첫 판매 개시 이후 총 285억 달러의 상품 유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이번 랠리는 기관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소액 투자자들은 아직 잔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가격은 오늘 새벽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인 9만4000달러(1억3083만원) 살짝 넘겼지만, 현재는 9만2580달러 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새로 출시된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신탁 옵션에도 약 20억 달러가 몰려든 것도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 이를 두고 분석가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정점을 향해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한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옵션 상품의 출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 위한 움직임의 일부"라고 말했고, ETF 스토어 사장 네이트 게라시는 "옵션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상품이 추가된 것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훨씬 더 쉽고 매력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길을 터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 상품은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판매가 허용되지 않았다. 이번 판매로 인해 상품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가진 시장에 개방된 것으로 자금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계속 매수가 발생할 경우 가격은 더욱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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