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 등으로 포장된 증권사 직원의 꾐에 넘어가지 말 것 ▲증권사 직원의 개인 계좌로 투자금을 송금하지 말 것 ▲의심되는 제안을 받았거나 거래 중이라면 즉시 신고할 것 등 당부
◆…사진=조세일보 DB
금융감독원은 16일 고수익을 보장하며 개인 계좌로 입금을 유도하는 증권사 직원의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의하면 최근 몇 년간 PB 등 증권사 직원(사고자)이 고객 및 지인 등(피해자)에게 주식, 파생상품, 직원 전용 금융투자상품 등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내주겠다면서 자금을 편취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대형사·소형사를 막론하고 다양한 증권사의 직원이 그 지위를 악용하여 사기 행각을 벌였고 사고 금액이 많게는 50억원에 달하는 등 선량한 다수 금융소비자의 재산권이 심각하게 침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사고자들은 공통적으로 피해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고수익 상품에 투자해 주겠다며 현혹하고 사고자 본인의 은행 계좌로 자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한 후 해당 자금을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사적 유용, 탕진했으며 결국 그 손해는 오롯이 피해자들이 떠안게 됐다.
◆…투자사기 수법.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이에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의 소중한 재산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해당 사례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투자 유의를 당부드리는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소비자 유의 사항으로 ▲고수익 보장 등으로 포장된 증권사 직원의 꾐에 넘어가지 말 것 ▲증권사 직원의 개인 계좌로 투자금을 송금하지 말 것 ▲의심되는 제안을 받았거나 거래 중이라면 즉시 신고할 것 등을 안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간의 사고사례에 따르면 증권사 직원은 장기간의 자산관리, 거래관계 등으로 친분을 쌓은 후 범행을 시도하였고 이 과정에서 증권사 근무 경력, 투자 실적 등을 부풀리거나 재력을 과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의 신뢰를 얻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권사의 모든 정상 거래는 금융소비자 본인 명의의 계좌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며 증권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투자금을 직원의 개인 계좌로 수납하지 않는다"며 "금융소비자는 금융거래시 반드시 본인 명의의 계좌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증권사 직원이 개인 계좌로 입금을 요청한다면 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러한 사적 자금 거래는 불법적인 의도를 가진 증권사 직원이 평소 친분에 기초하여 은밀하게 투자를 제안하는 데다 개인 계좌로 직접 입금토록 요구하므로 증권사의 내부통제 시스템 및 준법 교육만으로는 예방 및 적출에 한계가 있으며 따라서 금융소비자의 신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소비자는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사기로 의심되는 제안을 받았거나 혹여 현재 거래 중이라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하게 해당 증권사, 금융감독원 또는 경찰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