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현대해상,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 절실한 상황"
예실차 빠르개 개선... CSM 배수 2분기부터 격차 축소될 것
◆…광화문 인근 현대해상 사옥 전경［조세일보 자료사진］
NH투자증권이 현대해상의 경상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지 않아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38분 기준 현대해상은 전 거래일 대비 1.02% 내린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지난 16일 보고서를 "현대해상이 신 국제회계기준(IFRS17) 전환 이후 회계적 불확실성과 별개로 실질적인 체력은 빠르게 좋아지고 있으나 배당가능이익이 충분치 않아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를 4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경쟁사인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대비 현대해상의 가장 큰 열위 요인이었던 예실차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경쟁사보다 다소 낮았던 신계약 CSM 배수(신계약 마진)도 2분기부터는 격차가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실은 갈수록 개선되고 있으나 배당은 다소 불안한 상황"이라며 "신계약 유입에 따른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보험부채 단계적 할인율 강화로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당사 추정 현재 배당가능이익은 약 3000억원으로, 연 배당 총액(약 2000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하반기 보험사 해약환급금준비금산출 기준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 부분이 해결돼야 현대해상 등 다수 보험사의 유의미한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024년 배당성향을 16.9%로 가정 시 현대해상 DPS(주당배당금) 2500원, 배당수익률 7.3%"라며 "아직은 배당 불확실성이 있지만, 향후 제도가 개선되면 이 이상의 DPS도 기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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