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발표
달러화, 유로화, 엔화예금이 모두 고르게 늘어...16억달러 이상 증가
한은 "수입 결제대금 일시 예치 및 해외증권투자 목적의 투자자예탁금 증가"
◆…한국은행 모습［조세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16억달러 이상 늘어나면서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벗어나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최근 미국 증시 호황으로 해외 증권투자가 늘어나면서 투자자 예탁금을 기반으로 한 달러화 예금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05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6억1000만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자금을 뜻한다.
◆…［자료출처=한국은행］
달러화, 유로화, 엔화예금이 모두 고르게 늘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이 전월보다 12억6000만달러 증가하며 가장 크게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 결제대금의 일시 예치 및 해외증권투자 목적의 투자자예탁금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입금 등으로 전월 대비 1억달러 증가한 45억7000만달러를, 엔화예금도 엔화 약세의 강세 전환 기대감 등으로 6000만달러 늘어난 101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원·엔(100엔) 환율은 5월 중 875.48원에서 지난달 873.52원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위안화예금은 9000만달러 늘었으며, 기타통화는 1억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754억8000만달러로 15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은 150억9000만달러로 8000만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예금잔액은 799억만달러로 전월보다 10억4000만달러, 외은지점은 106억7000만달러로 5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