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시설이 없는 상품매매기업의 수량과 단가는 거래명세(전표)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취득원가 산출이 쉽다.
예를 들어 상품 10개를 단위당 32,000에 수입해서 8개를 단가 145,000에 판매할 경우 취득원가는 320,000(10개ⅹ32,000 ), 매출액은 1,160,000(8개ⅹ145,000)으로 산출된다.
이에 반해 제조기업의 원가 산출은 상품매매기업보다 다소 복잡하다. 제조기업의 제품원가는 재화를 획득하기 위해 희생된 자원의 가치를 의미한다.
한 종류의 제품(예: 셔츠)만을 생산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셔츠 10개를 생산하였고, 총 100,000의 비용이 발생하였다면 셔츠의 단위당 원가는 10,000으로 단가가 결정된다(단, 재공품 없음).
투입된 모든 원가요소는 '셔츠'를 생산하기 위해 투입된 것으로 일정 기간 동안에 투입된 원가요소 금액(100,000)을 일정 기간 동안의 생산량(10개)로 나누어 계산한다.
그렇다면 셔츠와 넥타이를 각각 5개씩 생산하였고, 총 100,000 발생하였다면 단위당 원가는 10,000으로 동일할까?
두 종류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는 경우에는 공동으로 사용한 자원의 원가를 어떻게 각 제품에 배분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발생한다(예, 공장관리자와 경리사원의 급여, 복리후생비, 공장건물의 감가상각비, 화재보험료, 수도광열비 등).
제조기업의 원가계산 절차가 정교해야 하는 경우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할 때 ▲제품별로 원가요소 소비 정도의 차이가 심할 때 ▲기업간 경쟁이 치열할 때 등이다.
※참고문헌 : Smart 원가회계(유원북스, 서강관리회계연구회) ※감수 : 신성호 백석대학교 경상학부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