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6월 경상수지 125억6000만달러 흑자로 3억달러 상향 수정…역대 최대 1위로 변경”
“7월 경상수지, 전월에 비해 상품 수입과 서비스 지급 증가하면서 흑자폭 축소”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 예년 및 올해 예상 평균치 웃돌아…양호한 흑자흐름 지속”
◆…송재창 금융통계부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은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예년 및 올해 예상 평균치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라며 "올해 상반기 평균치와 하반기 전망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7월에도 양호한 흑자흐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한은이 6일 발표한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의하면 7월 경상수지는 9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기준으로는 2015년 7월 93억7000만달러 흑자 이후 9년 만에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7월 상품수지는 84억9000만달러 흑자로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은 승용차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증가하면서 10개월 연속 늘었다. 전년동월 502억5000만달러 대비 16.7% 증가한 58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589억9000만달러와 비교해서는 소폭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 458억2000만달러 대비 9.4% 증가한 501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전월 472억5000만달러와 비교해 늘었다.
◆…왼쪽부터 안용비 국제수지팀 과장, 송재창 금융통계부장, 문혜정 국제수지팀장, 이영우 국제수지팀 과장. 사진=한국은행 제공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2024년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에서 "지난달 공표된 6월 경상수지가 통관 기준 수출입 통계가 조정되면서 122억6000만달러 흑자에서 125억6000만달러 흑자로 3억달러 상향 수정됐다"며 "이에 따라 6월 경상수지는 월간 기준 역대 3위에서 역대 최대 1위로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7월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전월에 비해 상품 수입과 서비스 지급이 증가하면서 흑자 폭이 축소됐다"며 "상품수지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견조한 수출 증가세 지속에도 수입이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 증가 전환해 흑자 폭이 축소됐고 서비스 수지도 여행수지와 운송 중심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송 부장은 "그러나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예년 및 올해 예상 평균치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라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올해 6월을 제외할 경우에는 7월 경상수지가 2021년 9월 이후 최대이고 7월 기준으로만 봤을 때에는 2015년 7월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올해 상반기 평균치와 하반기 전망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7월에도 양호한 흑자흐름을 지속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