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證, CJ제일제당 목표가 47만원(7월)→39만원(11월)
"올해 실적 회복 흐름 지속될 것...쿠팡 직거래 재개 효과 본격화 등"
"해외식품사업, 미국 유럽 호주 중심으로 성장 추세 이어질 것"
◆…사진=CJ제일제당
NH투자증권은 9일 CJ제일제당이 쿠팡 직거래 재개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차별적인 성과로 올해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현행(39만원)대로, 투자의견도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일 오후 1시 51분 기준 CJ제일제당은 전 거래일 대비 0.20% 오른 25만1500원에 장 중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한 목표주가를 지난해 7월 47만원에서 같은 해 11월 39만원으로 대폭 낮춰 잡은 바 있다.
CJ제일제당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조5111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3911억원으로 추산됐다. 자회사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은 매출액 2%, 영업이익 55%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쿠팡 직거래 재개와 설 선물세트 매출 조기 출하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실적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 연구원은 이어 "국내 식품은 내수 소비시장 침체 지속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으나 쿠팡 직거래 재개 효과가 본격화되는 만큼 차별적인 성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해외식품은 미국과 유럽, 호주를 중심으로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와 에프앤씨(F&C) 부문은 현재 시황을 고려할 때 지난해 대비 손익이 악화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이 올해 연간 기준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1조68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요 사업 부문들의 실적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식품은 내수 침체 우려가 있지만, 쿠팡 직거래 재개 효과로 차별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식품은 미국과 유럽, 호주 중심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 연구원은 "현재 CJ제일제당의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4배로 저평가 국면에 해당한다고 판단, 매수 관점에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며 투자 매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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