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티먼트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리플은 고액 거래자가 급증하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기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에 따르면 리플은 지난 24시간 동안 100만 달러 이상에 상당하는 대규모 거래 건수가 341건에 달했으며 이는 전날 대비 상당히 급증한 수치이다.
리플의 최근 급등은 미국 CPI 수치가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있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전반적 시장 분위기도 상승하고 있고 비트코인은 9만9600달러로 10만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리플 채택이 증가하고 고래들이 축적(매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말 폭락 이후 올해 첫 거래를 2.1달러로 시작해 2달러 이하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며칠 동안 반등하며 2.5달러에 거듭 도전하기도 했다.
14일 2.33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하락에 비해서는 상당히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후 여러 저항 수준을 돌파하며 급등했고 마침내 오늘 아침 2.9달러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0달러도 넘어섰고, 다음 목표는 당시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3.4달러를 불과 0.35달러 부족한 가격대에 도달했다. 이 랠리는 엄청난 고래 매집과 여러 요인의 복합적 요소가 작용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곧 4달러와 8달러를 차례로 넘어설 가능성이 크며, 일부에서는 시가총액이 5000억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리플은 지난 24시간 동안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1759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써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개 가상화폐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으로 16일 9.6%, 일주일 전 대비 28.9%, 3개월 전 대비 462.4%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3개월 전 47.5%, 이더리움은 29.5% 상승에 그쳤다.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산티먼트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상승의 근저에는 100만 개에서 1000만 개를 보유한 소위 고래라고 부르는 거액 투자자들의 매집이 계속되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고래 보유량은 2달 전 대비 37%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 12일 매집이 시작된 이후 약 38억 달러를 추가했다.
산티먼트는 15일 게시물에서 은행과 금융 거래에서 자산의 잠재적 사용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이 높아졌다며 "상당한 가격 상승과 시가총액 증가 전망, 그리고 잠재적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둘러싼 추측이 상당한 투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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