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적합도 한동훈 29.1% vs 유승민 27.8%...오차범위 접전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국민의힘 지지층은 한동훈 과반 차지
민주당 지지층은 유승민 1위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과반이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국민의힘 전당대회 규정은 당원 투표 100%다. 당내에서 현행 방식을 바꿔 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만큼 향후 지지율 추이가 주목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국민의힘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이 29.1%로 1위를 차지했다. 유 전 의원은 불과 1.3%p 뒤진 27.8%였다.

3위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8.5%)이었고, 그 뒤를 나경원 당선인(6.7%), 안철수 의원(6.0%), 윤상현 의원(2.5%)이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다른 주자들을 크게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 54.8%가 한 전 위원장이 적합하다고 응답했고, 2위는 원희룡 전 장관(13.6%)이 차지했다.

그 뒤는 나경원 당선인(9.5%), 유승민 전 의원(6.4%), 안철수 의원(4.4%), 윤상현 의원(2.2%) 순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44.2%)이 가장 높았고, 한 전 위원장은 13.4%에 그쳤다.

국민 전체 조사 결과와 국민의힘‧민주당 지지층 조사 결과가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은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의 역선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것이 민주당에 더 유리하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4%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 추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