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 여사 명품백 해명에 “지적 수준 의심”

“깜빡할 사람 쓸 수 있는 깜빡하는 영부인 아냐”
“다 거짓말...특검 나와 진술하면 다 해명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해명이 혼선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 여사의 지적 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는 깜빡할 사람을 쓸 수 있는 그런 깜빡하는 영부인이 아니라 치밀한 분이다. 그게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대통령실 행정관이 검찰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을 돌려주라고 한 것을 깜빡했다'고 진술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박 의원은 "(명품백이) 처음에 문제가 됐을 때 뇌물 반환하는 창고에 넣어 놨다. 또 대통령 기록물로 넘긴다. 또 정진석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에 나와서 포장지 뜯지도 않고 보관하고 있다 했다"면서 명품백에 대한 김 여사측 해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작년 9월에 최 목사로부터 김건희 여사가 디올백을 받았는데 11월 달에 거기에서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이사하면서 왜 책은 버리고 돈 되는 디올백만 가져가요"라고 반문하면서 "(김 여사측 해명은) 다 거짓말"이라고 쏘아붙였다.

박 의원은 이어 "그렇기 때문에 영부인답게, 김건희 여사답게 그때 사과할 일을 지금 사과하고 검찰에 특검에 나와서 진술하면 다 해명된다. 그리고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으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