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국민들께서 김 여사 행보에 진정성 못 믿겠다는 것”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지난달 5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5선 이상 의원 오찬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조경태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 마포대교 공개 행보에 대해 "그건 치안 담당하시는 분들이 가서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냉정하게 보면 경찰 출신이나 행안부 장관 정도가 가시면 되는 그런 행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수난·생명 구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일선지구대 순찰 인력들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 나섰음을,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이러한 영부인의 행보에 대해 범야권에서는 "대통령 놀이"라는 등의 비판이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연합뉴스]
조 의원은 계속해서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대해 지적하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언론이 지적하는 대로 오해 살 만한 행동을 주의하고 또 그런 행동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대단히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공사 중이라고 하는데 제2부속실 설치를 해서 여사가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는 게 이런저런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앞서 대통령 배우자의 일정·메시지를 보좌하던 제2부속실은 윤 대통령 취임 후 폐지됐다가 지난 7월 부활이 결정됐는데, 조 의원은 이를 짚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여사가) 가급적이면 여러 오해를 살 만한 그런 행동에 대해서는 줄여나가는 게 야당과 국민들 비판을 조금이라도 줄여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조경태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감사원이 '대통령실 및 관저 이전과 비용 사용 등에 있어 불법 의혹 관련' 감사 결과를 공개한 데 대해서 "시공업체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이어졌지만 위법이 아니라고 밝혀졌는데 국민들이 선뜩 납득 안 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 위법 사례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