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셰프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대결 중 중국 음식 바쓰를 응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일부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한국이 중국 요리를 훔쳤다'는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특히 정지선 셰프가 선보인 중식 요리 '바쓰'를 가리켜 "한국인들이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라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을 펼치는 일부 중국 네티즌들의 태도를 '적반하장'이라 지적했다.
논란은 흑백요리사에서 한국인 셰프들이 중국 요리인 바쓰와 고구려 전통 요리인 '맥적'을 선보인 후 중국 네티즌들이 이를 문제 삼으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종원 대표를 '대도둑'이라 비난하며 "백종원이 중국에서 배운 요리를 한국 것처럼 소개할 것"이라는 억측을 퍼뜨리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중국은 김치, 삼계탕, 돌솥비빔밥까지 훔치려는 나쁜 습성을 버려야 한다"며 "다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네티즌들의 이러한 반응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중국의 '문화공정'과 맞닿아 있다. 중국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요리를 자신들의 것이라 주장한 일이 많았고, 최근에는 한국의 전통 음식인 돌솥비빔밥을 자국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