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에 권영세 내정…"당 안정화 적임자"

"12·3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권영세, 당 안정화 적임자"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의 권영세(65·서울 용산)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관계자는 "12·3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당이 위태로운 상황이니만큼, 의원들 신망이 두텁고 합리적이란 평을 듣는 권영세 의원이 당을 조속히 안정화하는 데 적임자라는 쪽으로 당내 여론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한 여권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권 의원이 2012년 19대 총선 때 당 사무총장을 맡아 공천을 잡음 없이 마무리 짓고, 지난 대선 때는 선대본부장을 맡아 당 분란을 수습하는 등 조정자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고 권 의원 비대위원장 내정을 발표할 방침이다.

5선인 권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2002년 8월 국회 재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영등포을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에서 주중국 대사를, 윤석열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