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반환, 당·타행 대환 목적의 경우 2억원 이상도 취급 가능
◆…우리은행 본점 전경［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중단했던 가계대출을 내년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 2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모기지 보험(MCI·MCG) 가입 제한, 타행 대환 취급 제한을 해제하고, 생활안정자금대출의 최대한도도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단, 전세보증금 반환이나 당·타행 대환 목적의 경우 2억원 이상도 취급 가능하다고 했다.
우리은행은 아울러 유주택자의 수도권 소재 목적물에 대한 전세자금대출 취급 제한을 해제하고, 타행 전세대출 갈아타기(대환)도 해제하기로 했다.
전날부터는 비대면(모바일·인터넷) 가계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우리은행 측은 이 같은 조치는 내년 1월 2일 시행일 이후 신규 및 증대 승인신청 건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 9월 9일부터 유주택자를 대상으로 서울 등 수도권에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기 위한 목적의 대출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내놓은 은행권 대책 중 가장 '초강수' 규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은행은 당시 '실수요자 중심 가계부채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무주택자에게만 전세자금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이는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 매매)를 활용한 투기수요를 원천 차단하고 실수요 중심으로 가계부채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한 취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