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찬성 64% 반대 32%
'정당 지지도' 국힘 34% 민주 36%…"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가"
◆…윤석열 대통령이 24년 12월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64%, 반대한다는 32%로 나타났다.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앞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12월14일) 직전에 실시(10~12일)된 같은 여론조사에서는 탄핵 찬성이 75%, 반대는 21%로 11%p가 찬성에서 반대로 선회했다. 정치 성향별 탄핵 찬성 기준으로 보면 진보층은 한 달 전과 다름없으나(97%→96%), 중도층(83%→70%)과 보수층(46%→33%) 일부가 생각을 달리했다.
이는 특정 연령대에 국한하지 않은 변화로 20~50대의 탄핵 찬성은 지난달 80%대에서 70%대로, 60대는 찬성 우세에서 찬반 양분, 70대 이상은 반대 우세로 바뀌었다.
갤럽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를 인용해 "당시 여론은 12월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 직전 찬성 81%, 반대 14%였고 이듬해 3월 초에는 각각 77%, 18%로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도 여당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지지층(118명)에서는 찬성(14%)보다 반대(76%)가 우세했고, 성향 보수층(231명)에서는 찬반(50%:43%) 격차가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2%로 1위를 기록했다. 여권에서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6%, 홍준표 대구시장은 5%로 집계됐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각각 2%,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1%로 나타났다.
◆…[사진=한국갤럽]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 조사(12월 20일 발표)보다 10%p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도는 12%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이외 정당·단체 1%,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6.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