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가짜뉴스 용인 못해...‘카톡검열’은 정치 선전”

“카톡검열은 터무니없는 과대망상”
“허무맹랑한 선동에 굉장히 유감”
국힘, 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14일 국민의힘이 자신의 제명을 추진하고 나선 것에 대해 "의원직을 내려놓는 한이 있더라도 가짜뉴스가 유포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고 맞섰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터무니없는 '카톡 검열'과 '카톡 계엄령' 같은 과대망상을 정치선전의 도구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카카오톡으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퍼트리면 고발하겠다'고 발언한 전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

전 의원은 "국민의힘도 과거 카카오톡을 통한 가짜뉴스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면서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허무맹랑한 소리로 선동을 일삼는 모습에 굉장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는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외면할 수 없다"며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더 큰 위기에 처할 것"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이 카톡을 검열하겠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

전 의원은 "카톡을 검열할 수 있는 권한도, 방법도 없다"면서 "국민의힘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허구적인 수사를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