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와 경찰이 먼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철수하면 경호 이동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공수처로 출발하겠다는 것이다. 공수처는 "현 시점에서 윤 대통령의 자진 출석은 고려하지 않고 영장 집행이 목표"라고 밝혀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석 변호사는 "새벽부터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체포집행을 하겠다고 관저 구내로까지 밀고 들어왔다. 관저 밖 시민들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어왔다"며 "경호처 직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집행을 반드시 막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호처와 경찰 간에 물리적 충돌이 생기면 심각한 불상사가 뻔히 예상되므로 대통령으로서 그런 불상사는 막아야 한다는 심정"이라며 "공수처의 이번 수사나 체포시도가 명백히 불법인줄 알면서도 불가피하게 결단을 하신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관저에서 철수하면 경호 이동 준비가 되는대로 공수처로 출발할 예정"이라며 "출석 시간은 상황 정리와 준비 등에 한두 시간이 더 걸리고 오늘 오전 안에는 공수처에 도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공수처 출발을 전후해 윤 대통령이 직접 육성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현재 공수처는 관저에서 변호인단과 체포영장 집행에 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