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비준을 위한 법안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했다.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비준안과 더불어 2024년 6월19일 평양에서 체결된 해당 조약의 전문도 하원 데이터베이스에 게시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북한을 국빈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이 조약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대외 관계 유형으로 볼 때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는 '전략적 동맹'의 바로 전 단계를 말한다.
조약에는 비준서를 교환하는 날부터 효력이 발생한다는 내용과 무기한의 효력을 갖는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타스 통신은 "조약은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영구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을 규정한다"며 "국제적인 전략적 안정성과 공정한 다극적 국제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약에는 북한과 러시아 중 한쪽이 무력침공을 받으면 다른 쪽이 유엔헌장 제51조와 러시아·북한의 법률에 따라 지체 없이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조약 체결 이후 러시아와 북한은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러시아에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와 북한 같은 정권들 사이에 동맹이 강화하고 있다"며 "무기 외에도 북한 사람들을 점령군(러시아군)으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