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과 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주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로이터>
47대 미국 대통령을 가리는 본 투표 당일인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선거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31.42포인트(1.04%) 상승한 42,227.74에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70.42포인트(1.23%) 상승하여 5,783.11로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59.19포인트(1.43%) 오른 18,439.17에 거래를 마쳤다.
대선 투표는 이날 완료되지만, 이번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결과가 며칠 지연되거나 이에 따른 논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선거 결과는 며칠 아니 몇 주 동안 나오지 않을 수 있으며, 아마 이의 제기와 논쟁이 따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브 호워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이번 선거 결과를 반영하려고 하고 있다"며 "채권 시장과 주식 시장 모두 의회 구성을 중요하게 보고 있으며 대부분의 시나리오는 상·하원의 분열을 예측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어떤 결과도 나올 수 있다"라고 짚었다.
국채와 외환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10bp 이상 상승해 4.366%에 도달한 후 견조한 경매 결과로 소폭 하락했다.
로이터는 주식 시장이 기업 실적, 금리 인하 기대 및 탄탄한 노동 시장 덕분에 대선 불확실성으로 인한 변동성을 억제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달 56.0으로 상승해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전 달의 54.9와 경제학자들의 전망치 53.8을 웃도는 수치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지수는 두 달만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주 23.42에서 내려온 19.46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는 2.85% 상승해 시가총액 3조4310억달러를 기록, 4개월 만에 애플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AI 수혜주로 꼽히는 빅 테이터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이날에만 23.61% 치솟아 역대 최고가인 51.18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속하는 트럼프 미디어 그룹은 이날 장중 18.64% 급등했다 8.42%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