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왼쪽)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의 내셔널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중 양국은 지난해 5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방중을 시작으로 7월 라오스와 9월 뉴욕에서 연이어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국은 고위급 교류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왕 부장 방한을 포함한 다양한 고위급 교류 일정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러시아와 북한 간 밀착이 두드러졌던 지난 한 해 동안 한국과의 교류와 소통을 활발히 이어온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임 주한 대사보다 격이 높은 다이빙 신임 대사를 파견하며 한중 관계의 접촉면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왕 부장의 방한 시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한 외교 소식통은 "왕 부장의 방한이 2월 말 이뤄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일정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역시 왕 부장의 방한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관련 질문에 "중국과 한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이 양측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어 "차기 한중 고위급 교류에 대해 현재로서는 제공할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