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 로이터>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빠르면 이번 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APF,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협상에 가까워졌고 이번 주에 마무리될 수 있다"며 "나는 약속이나 예측을 하진 않지만 그것은 이미 실현됐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협상 당사자간 견해 차가 근본적으로 좁아졌다면서 지금이 협상에 더 희망적이라고 했다. 그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과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포로를 교환하는 방식,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배치 문제 등에 대해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도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고 이날 중재국인 카타르 국왕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와도 전화 통화했다.
익명을 요청한 이스라엘 관리에 따르면 가자 휴전 협상의 일환으로 최대 33명의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는 협상 타결의 시기에 대해 "몇 시간인지 며칠인지, 아니면 그 이상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같은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그는 가자 협상과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정권 인수팀과 접촉하고 있다"며 "오는 20일 미국의 정권 이양을 앞두고 이 문제에 대해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갈 무렵 협상 타결에 상당한 압박을 받았다"면서 "바이든 팀과 트럼프 팀은 지난 주말 회동해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문제는 우리 모두 함께 기회를 잡아 이를 실현할 수 있는가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로운 정권 인수 팀과 긴밀히 협력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