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역삼세무서 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재직하던 김 모 사무관(이하 故김 사무관)의 사망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하 동료 직원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故김 사무관은 지난 13일(금요일) 납세자보호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사무실로 돌아와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며(심근경색) 부하직원들에게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구급차에 올라탄 故김 사무관은 병원으로 이동, 긴급수술 받은 뒤 어느 정도 회복됐다고 합니다. 만약을 위해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해 있었던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주 토요일 경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아직까지 믿을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직원은 "수술을 받고 회복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주일 정도 입원하면서 요양한 뒤 다시 출근을 하실 줄 알았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故김 사무관은 현 근무처(역삼세무서)로 옮기기 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등에서 근무하며 과중한 업무부담으로 인해 자신의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故김 사무관은 평소 맡은 바 업무에 열정을 다해 임하는 우직스런 국세공무원이었다는 평가. 성격도 소탈해 동료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그와 함께 근무한 한 직원은 "에너지가 넘치는 분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구급차에 올라타던 그 날도 산적한 납세자보호위원회 안건 등을 꼼꼼하게 챙겨보는 등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셨다"고 전했습니다.
고향에 생존에 계신 모친을 항상 걱정하며 틈나는대로 내려가 돌보는 등 효심(孝心) 또한 남달랐다고 그의 지인들은 귀띔합니다.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된 故김 사무관의 빈소에는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상하 동료들과 지인들의 조문이 지금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는 25일(화요일) 고향땅(선영)으로 돌아가 '영면'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