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업종별 준비상황 분기별 파악 '집중관리'
한계기업 공시심사 강화‥분식회계 감리역량 집중
금융당국이 내년부터 상장기업과 금융기관에 의무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착수하지 못한 기업에 대한 지원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직 상장기업의 25%가 IFRS를 도입하지 못한 가운데, 기업 규모와 업종별로 준비상황을 분기별로 파악하는 등 중점관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투명한 금융거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IFRS의 도입과 정착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변칙자금 조달과 분식회계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IFRS 도입준비가 미진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회계감사법인과 함께 기업 현장방문 교육을 실시하고, 회계기준변경에 따른 혼란 방지를 위해 설명회와 책자 발간 등 교육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기준과 상장·공시규정 등 IFRS 관련 규정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정, 보안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계기업 등의 변칙자금 조달과 관련해서는 공시심사를 강화하고, 분식가능성이 높은 업체에 대해 감리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와 함께 대형금융회사와 금융그룹에 대한 검사 강화와 시장상황 변화에 대한 신속한 테마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검사 품질관리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검사기능 내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개별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리스크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이에 따른 비상조치계획을 마련토록 해 리스크 대응능력 강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밖에 불건전 영업행위와 증권불공정거래, 보험사기 등 시장질서 문란행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서민금융 활성화와 글로벌 금융협력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