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세사회(회장 김광수)는 22일 기업들이 원산지관리전담자로 관세사들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확대되면서 원산지증명이 수출기업에게 중요한 업무가 되고 있지만 막상 전문인력이 없어 고민인 기업들이 많은 것이 사실.
관세사회는 지난달 19일 "원산지증명서 자율발급을 위해 기업에서 갖춰야할 외부전문가에 관세사가 해당된다"는 관세청의 유권해석을 받아낸 것을 토대로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세사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EU FTA에서는 수출기업이 거래하고 있던 관세사를 원산지관리전담자로 지정만 해도 기업이 EU 원산지 증명서를 자율발급할 수 있고, 인증수출자 지정시에 세관의 심사도 생략될 수 있다는 것.
수출기업이 원산지증명서를 자율발급할 수 있는 원산지 인증수출자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원산지증명능력을 갖춘 사람을 원산지관리전담자로 두거나 외부의 원산지전문가를 지정·운영해야 하며, 세관당국의 원산지증명능력과 법규준수도 등의 심사도 통과해야하지만 관세사를 원산지전문가로 지정하면 이같은 원산지 고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관세사회 관계자는 "원산지관리전담자를 지정해서 운영한다는 것은 기업의 입장에서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며 "전국의 관세사들이 수출기업의 인증을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0여명의 관세사 컨설턴트 풀(Pool)도 구성해 중소기업에 대한 FTA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