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식시장에서 불공정 거래 혐의로 신규 접수된 사건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감원과 한국거래소에 접수된 사건은 총 94건으로 지난해보다 28건 감소했다.
금감원이 자체 인지한 사건은 32건으로 전년 동기(29건)보다 다소 늘었지만, 거래소 통보사건은 지난해 93건보다 31건(33.3%) 감소한 62건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중 금감원이 처리한 불공정거래사건은 총 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건(2.2%) 늘었다. 이 가운데 부정거래행위와 시세조종, 미공개정보이용 사건이 59건(64.1%)으로 가장 많았고, 대량·소유주식 보고의무 위반 등 기타 적발사항은 28건으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다.
조사결과 적발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혐의가 발견된 87건 중 71건(81.6%)을 검찰에 고발, 통보 조치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불공정거래가 더욱 정교하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시세조종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회사의 재무상태와 공시사항에 대해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고, 특별한 이유 없이 주가와 거래량이 급변하는 경우 더욱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