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판매원 1인당 연평균 수령액 62만2000원으로 1.4% 감소
지난해 다단계 시장의 총 매출액은 2조2585억원으로 2008년 대비 2.9% 증가했으나 수당수령 판매원들의 연간 평균 수령금액은 62만2000원으로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다단계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71개 다단계판매업체의 2009년 매출액·후원수당 등의 구체적 정보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다단계시장 총매출액은 2조2585억원으로 2008년과 비교해 2.9% 증가했으며 후원수당 지급 총액은 7050억원으로 6.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후원수당 지급비율(31.6%)은 2008년(31.1%)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수당수령 판매원들의 연간 평균 수령금액은 62만2000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1%의 판매원 연간 1인당 평균지급액은 3567만원(전체 후원수당의 57%를 차지)이었지만 하위 40% 판매원의 1인당 평균지급액은 1만2000원으로 조사돼 상위판매원의 수당 편중현상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다단계판매 업체에 등록된 총 판매원수는 340만명(전년 대비 10.1% 증가),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수는 113만명(전년 대비 7.6% 증가)에 이른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의 매출액은 2008년에 비해 다소 확대 됐지만 판매원 1인당 수당금액은 오히려 감소해 상위판매원의 수당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